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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정 원장님 '우울증' 관련 언론보도
2020-11-26 18:34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1141
첨부파일 : 1개

지병 뒤에 감춰진 우울증, 어떻게 치료할까




 

신병 비관이라는 말을 종종 접하게 된다. ‘신병(身病)’이란 말 그대로 몸에 생긴 병이며, ‘신병 비관은 앓고 있는 병으로 인해 비관적 태도,
즉 자신의 인생을 어둡게만 보고 슬퍼하거나 절망적으로 여기는 것을 말한다.
이런 비관적인 기분, 감정, 태도가 심해지면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몸의 병이 마음의 병을 가린다

신병 비관은 우울증의 또 다른 모습이다.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고독, 실직, 이혼이나 사별, 빈곤, 노화, 계절의 변화 등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질병 역시 우울증을 부르는 커다란 요인 중 하나이다.
“ 
병을 오래 앓다 보면,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 활동, 대인관계 등 모든 면에서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질병 자체도 고통스럽지만 거동의 불편함을 겪기도 하고 오랜 투병 생활로 경제적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주변인들에게 폐만 끼치는 것 같아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잃어버립니다. 예전의 활기를 잃고 다시 건강해질 것이란 희망도 사라지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게 됩니다.”  
권의정 원장(원주 좋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 설명이다.

신병으로 우울증이 찾아오면 타인의 눈에는 아프니까’, ‘지병 때문에로 비춰지기 쉽다.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노인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기분 저하, 무기력, 불면증, 식욕 저하, 주의집중 저하, 죄책감, 자기 비하, 부정적 사고 등과 같은 우울 증상을 연세 때문에 더 그러겠거니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된다.
결국 눈에 드러나는 질병 때문에 우울증을 알아채지 못해 투병(鬪病) 생활이 더 힘들어지게 된다.

 

암 환자의 25%가 우울증을 앓는 현실

특히 여러 질병 중에서 암은 진단 순간부터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와 달리 암 선고=죽음을 의미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암 진단이 죽음의 강도와 비슷한 충격이라는 것은 여전하다.
조기 발견, 다양한 항암 치료와 외과적 수술, 약물 요법 등으로 암을 극복하는 사례도 많아졌지만, 이 과정에서 정신적 스트레스와 여러 우울 증상을 잘 해결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권의정 원장(원주 좋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암 환자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최대 10배나 된다고 합니다.
암 환자의 8~25%는 우울증을 앓습니다. 복용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우울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지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환자의 우울증은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신체 면역을 저하시킵니다.” 하고 말한다.
가족과 주변인들이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정서, 정신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우울증 증상, 2주 이상 지속되면 상담 필요

암이나 다른 지병을 앓고 있을 때 환자에게 우울 증상은 없는지 가족들이 세심히 관찰해보자.
우울하게 보이고 / 현저히 흥미를 잃고 / 식욕 저하, 불면증 혹은 과다 수면 등 식이와 수면에 변화가 오고 / 집중력이 떨어져 보이고 / 불안해 보이면서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고 /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기고 / 죄책감을 가지며 / 치료가 쓸데없다며 절망적으로 대하는지 / 살 이유가 없다, 안락사 하고 싶다 등 죽음을 언급하는 등,
이런 행동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권의정 원장(원주 좋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우울증 치료 시 전문 상담과 함께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 약물 요법은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지병이 있다면 더욱 치밀한 계획 하에 접근해야 합니다. 몸이 약하기 때문에 일반 우울증 환자보다 조심스럽게 치료를 시작하죠.
특정 약물 복용 여부는 물론 병의 진행 정도, 통증 조절의 유무, 기존 우울증 병력, 간병 가족의 유무 등을 철저히 따져 진행합니다.” 하고 조언한다.

 

우울한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고 공감해주어야

환자가 자신의 우울 정도를 표현할 수 있다면 치료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신체 질환이 있으니 당연히 우울할 것이라 합리화 한다. 우울증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지 그 자체가 질환이며 극복되어야 하는 뇌의 상태이다.
따라서 암과 같은 신체 질환으로 인해 우울증이 생긴 경우이더라도 반드시 우울증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더구나 많은 신체 질환은 만성적이다. 장기간의 신체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신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우울증을 해결하는 것은 신체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고통이 심하고 희망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환자는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단순히 환자에게 경과가 좋을 것이다,
괜찮다고 위로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환자가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고 공감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환자의 기분 전환을 위한 만남, 나들이, 외모 변화, 취미 활동 등 현재 할 수 있는 활동을 격려하는 것이 좋다.
가족이나 친구 등 관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드물게 신체 질환이 극복된 이후에도 우울증으로 두려움에 시달리고 이전 생활로의 복귀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우울증의 신호가 나타났을 때 바로 우울증 치료가 시작되어야 한다.

 

도움말_ 원주 좋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권의정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