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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정 원장님 '중년에 찾아온 화병 또는 주부 우울증' 관련 언론보도
2021-04-09 11:11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2616
첨부파일 : 1개


사진 - 원주 좋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권의정 대표원장

 

화병(火病)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던 오래된 정신질환 병명이다. 억울한 감정, ()스러움, 화나 분노 등을 삭이지 못해 생긴 몸과 마음의 질병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 문화에서 정의되어 있다.
오랜 기간 스트레스를 억압하며 견뎌온 40~50대 이상의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정신 건강 측면에서 화병은 주부 우울증의 또 다른 모습일 수 있다.

 

불안장애, 우울증이 신체 증상과 함께 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우울증이 흔한 것도 있거니와 호르몬의 변화, 중년의 위기 등으로 인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중년 여성의 우울증은 꽤 많은 편이다.
과거에 비하면 나아졌다고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고부간 갈등, 부부 갈등, 가사와 육아 스트레스 등 여성만이 경험하는 심리적 고통도 자주 볼 수 있다.
중년 세대라면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 가정불화, 과도한 집안일, 자녀 입시 및 교육 문제, 자식과의 갈등, 경제적 곤란, 갱년기 증후군까지 겹쳐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힘들게 마련이다.
이로 인한 온갖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지 못하면 결국 화병이 찾아올 수 있다.

권의정 원장(원주 좋은마음 정신건강의학과)화병은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신체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것입니다.가슴이 답답하고, 뜨거운 불이 치솟아 오르는 것 같고,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다가,
지나친 분노와 감정 기복, 과도한 불안감과 강박 증세무기력과 우울감, 불면증과 건망증 등 다양한 정신적 문제가 나타납니다.
그러다 어깨도 쑤시고, 두통이 잦고, 소화불량 또는 속쓰림이 생기고, 만성 피로가 쌓이는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따라 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면 의학적으로 별 문제가 없지만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나 불편함은 사실입니다.” 하고 말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부 우울증일 수 있어

질병관리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평생 살아가면서 여성 4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우울증을 겪는다고 한다. 남성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인데,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호르몬 변화에 민감해 우울증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중년의 주부 우울증은 눈치 채기 어려울 수 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면 갱년기 탓으로 넘기거나,
여기저기 쑤시고 결리고 아픈 것,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자꾸 무언가를 깜박깜박 해도 나이 든 탓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울한 기분 자체보다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나 생활습관의 변화로 병원을 찾았다가 주부 우울증으로 진단받는 사례들이 종종 있다.

두통, 근육통증, 소화불량, 어지럼증, 불면증, 입맛 저하 등 신체 증상을 가진 분들은 대개 내과나 신경과를 방문합니다. 물론 내과적으로 도움을 받아 개선이 되기도 하지만 더러는 호전이 되지 않고 증상이 지속됩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흔히 심리적으로 불안, 우울, 분노, , 가슴 답답함 등 심리적인 증상이 동반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정신의학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나 우울증으로 인한 신체화 증세는 매우 흔하므로 일반인 입장에서는 내과 증상으로 혼동하기 쉽습니다.” 권의정 원장(원주 좋은마음 정신건강의학과)의 설명이다.

 

주부 우울증이 건망증, 기억력 저하 불러와

주부 우울증의 신체화 증세와 더불어 간혹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건망증이나 기억력 저하이다. 누구나 노화와 함께 기억력은 저하된다. 그런데 중년에 건망증을 경험하면 혹시 치매가 빨리 오는 게 아닌가, 불안을 느끼게 된다.
말하려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냉장고를 열었는데 무얼 꺼내려고 했는지 잊고, 중요한 약속을 놓쳐 큰일을 그르치는 등 건망증을 경험하면 치매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권의정 원장(원주 좋은마음 정신건강의학과)우울감이 장기화되면 일상생활이나 주요 활동에 의욕, 집중력 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집착하게 되고 일상적인 것에는 무기력하다 보니, 깜박깜박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이렇게 우울증상이나 불안의 형태로 나타난 집중력 장애를 건망증으로 경험하게 되는데, 많은 분들이 이를 치매 전조 증상으로 착각을 합니다. 당연히 이 때문에 불안이 더 심해지기도 하죠.” 하고 덧붙였다.
우울증으로 인한 건망증의 악화와 치매는 반드시 구별을 해서 접근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치료해야 삶의 질 좋아져

물론 주부 우울증도 여느 우울증과 같은 증세를 갖고 있다. 의기소침, 무기력, 대인관계 기피, 죽음에 대한 고민 등 여러 정신적 문제를 드러낸다.
그렇기 때문에 갱년기 신체 증상과 함께 불면증, 불안감, 갑작스러운 식욕 변화, 체중 변화, 극심한 감정 기복무기력, 우울감 등이 있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우울한 기분과는 다르다. 최소 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종종 주부 우울증은 가정의 화목과 가족 구성원의 일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으로 인해 자신과 가족에게 심한 후유증을 남기기 전에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다행히 두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등 신체화 증세과 건망증, 기억력 저하 등은 그 원인이 되는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기본적인 상담과 평가, 약물 치료, 인지행동요법, 가족 상담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의 최신 약물은 과거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며, 빠른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

도움말_ 원주 좋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권의정 대표원장